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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꽤 지난 일이지만 99년~2000년 초반에 한 일본 웹페이지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이상한 음식 파는 곳 찾아가서 괴상한 음식 먹고, 계란 수십개를 까서 큰 자루 같은데 담아 섞지도 않고 삶아먹기도 하고, 심지어는 '살아있는 화석' 앵무조개를 어렵게 어렵게 구해서 숯불구이를 해먹고는 '오징어 맛이네효'라고 무덤덤 하게 글을 쓰던 그 양반 홈페이지에서 인상적이었던 것 하나가 메가 맥이었습니다. 대략의 스토리는 - 미국에서 시험삼아 발매된 메가 맥이라는 물건이 있는데 - 빅맥의 패티 2장에 또 패티 2장을 더한 물건이며 - 일본에 팔지 않기에 - 매장에서 빅맥 사다가 패티 2개 더해 메가맥, 4개 더해 기가맥, 6개 더해 테라맥... - 사람들이 달려들어 박수치고~ 사진찍고~신난다! 였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뭐 테라맥이니 뭐니 우습게도 이런 거나 ![]() 이런 게 설치는 세상....테라맥 따윈 훗... (이건 백맥(100 MAC) 이라네요. 세보진 않았지만..) ![]() 암튼...그놈의 '메가 맥'이 제 기억에 뚜렷이 남아있었습니다. '(나올 리 없지만) 나오면 반드시 먹어볼 거야' 하고 맹세를 하던 터에 작년즈음 일본 여행기에 심심찮게 등장하더군요. 이것때매 일본에 갈까..를 심각하게 고민했는데 (뻥) 드디어 올해 초부터 국내에서 일부 매장에서 발매되었더군요. 그래서 득달같이 달려가서 먹었...으면 지금 글 쓸 리는 없구요. 가까운 이태원 매장에도 나왔다길래 밤에 들러서 하나 사왔습니다. 이왕 나온김에 어메리칸 사이즈 콜라도 한 캔, 외국인 식품점에 들러 '정어리 토마토 소스 통조림' 같은 식품도 사왔습니다. (가게 주인이 외국인인데, 코리안 드림을 이룰려고 하나..12시가 다 되도록 장사하네요.) ....서설이 긴 것은 메가맥이 별게 없기 때문입니다. 소원성취 한 것 치고는 허무하게 정말로 '빅맥에 패티 2장 더한'게 전부인 물건이라고 하네요. 매장 직원이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 봅니다. 암튼 4,500원을 내고 집에 와서 책상에 놓고 보니... 흠....대단한 것도 없습니다. 빅맥보다 야~악간 큰 정도? ![]() 그래도 이런건 어메리칸 사이즈 콜라와 어울리죠 ![]() 까봤더니...허허 슬슬 허무함이 ![]() 아무래도 좀 억울해서 해부 시작. 빵 밑에 고기~ 고기 밑에 고기~ ![]() 고기 밑에 피클~ 피클 밑에 야채~ 야채 밑에 빵~ ![]() 빵 밑에 고기~ 고기 밑에 고기~ 고기 밑에 치즈~ 치즈 밑에 채소~ ![]() 채소 밑에 빵~ ![]() (이렇게 노래를 부른 것을 XX산 님이 보면 msn으로 'OO야 니가 이러면 안된다'고 할 것이 분명합니다만..흠...근데 제가 봐도 별로 재미없긴 하네요..) 배를 가르면 이렇습니다. ![]() 맛은....뭐 별거 있습니까. 패티 많은 빅맥 맛이죠. 유난히 퍽퍽하다는 느낌이 강해서 콜라를 벌컥 벌컥 마셨습니다. 아무래도 곧 사라질 느낌이 드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어서 어서 고고고 하시길. * 추가: 메가맥은 모든 매장에서 파는 게 아닙니다. 제가 아는 곳은 서울역, 이태원 정도인데 자세한 것은 맥도날드 홈페이지를 참조해보십시오. * 기회 닿으면 롯데 메가 빅 파프리카? 랑 맥의 대표 식품 1500원짜리 버거랑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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